요즘 진짜 피곤에 절어 살았더니 안색이 말이 아니었어요. ㅠㅠ 아침에 거울 보면 누가 저기다 흙빛 시멘트를 발라놨나 싶고... 그렇다고 파데 올리자니 피부는 숨 막히고, 쌩얼로 다니자니 자신감은 바닥을 치는 이 딜레마. 뭔가 꾸민 듯 안 꾸민 듯, 원래 내 피부가 좋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기를 불어넣어 줄 아이템이 절실했어요. 파데프리 메이크업이 유행이라지만, 그건 원래 피부 좋은 사람들 얘기 아닌가요? ㅋㅋ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최소한의 '혈색'이라도 있어야 한다구요.

로지킴 VOL 멜로우 블러싱 세럼, 첫인상과 제형
일단 패키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 투명한 병에 담겨 있어서 여리여리한 핑크빛 세럼이 그대로 비치는 게 너무 예쁘더라구요. 스포이드 타입이라 양 조절도 쉽고 위생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제형이겠죠? 손등에 한 방울 떨어뜨려보니 주르륵 흐를 정도로 묽고 촉촉한 워터리 세럼 제형이었어요. 끈적이는 거 딱 질색인데, 이건 펴 바르자마자 피부에 싹 스며들면서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게 대박. 여러 번 덧발라도 무겁거나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아침 스킨케어 단계에 추가해도 부담이 없었어요. 흡수되고 나면 피부 속은 촉촉한데 겉은 보송해서 바로 다음 단계 메이크업을 해도 밀리지 않더라구요.
핵심 성분 분석: 대체 뭐가 들었길래?
그냥 예쁘기만 한 세럼은 아니었어요. 도대체 어떤 성분이 이런 자연스러운 생기와 볼륨감을 주는지 궁금해서 꼼꼼히 살펴봤죠. 이 제품의 핵심은 바로 보르피린(Borufirin) 5%와 로즈 볼류머(Rose Volumer™) 20%였어요. 보르피린은 프랑스 세더마(Sederma)사에서 개발한 특허 원료로, 피부 탄력과 볼륨감을 채워주는 걸로 유명한 성분이에요. 함량이 무려 5%나 들어있어서 밋밋하고 꺼진 부위에 은은한 볼륨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여기에 다마스크장미꽃수, 장미추출물 등을 포함한 로즈 볼류머™가 20%나 함유되어 피부에 생기를 더하고 맑은 톤으로 가꿔주는 거죠. 단순히 색소로 혈색을 내는 게 아니라,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 맑은 안색을 찾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수분 공급을 위한 8종 히알루론산까지 들어있어서 속건조 잡는 데도 제대로 한몫했어요.

민낯 혈색 실종? 직접 발라본 후기
가장 기대했던 '블러싱' 효과! 세안 후 토너로 피부결만 정리하고 바로 발라봤어요. 바르자마자 막 볼터치 한 것처럼 핑크빛이 확 도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아주 은은하고 맑은 핑크빛 광채가 피부 속에서부터 배어 나오는 느낌? 칙칙하고 노랗던 피부톤에 자연스러운 생기가 한 스푼 추가된 것 같았어요. 인위적인 느낌 제로! 여러 번 레이어링해서 바르면 좀 더 뽀얀 핑크빛이 올라오는데, 이게 정말 예쁘더라구요. 마치 푹 자고 일어난 아침의 맑은 안색 같았어요. 덕분에 요즘엔 선크림만 바르고 외출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주변에서 "요즘 뭐 좋은 일 있어? 얼굴이 환해졌네"라는 말을 몇 번 들었는지 몰라요. ㅋㅋ
솔직히 아쉬운 단점, 구매 전 필독!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블러싱'이라는 이름 때문에 드라마틱한 색상 변화나 커버력을 기대했다면 100% 실망할 수 있어요. 이건 메이크업 제품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초' 제품이니까요.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톤업 크림이나 CC크림과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예요. 정말 미세하고 은은한 혈색 개선 효과라, "나는 확실한 핑크빛을 원해!" 하는 분들께는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대부분의 피부 타입에는 산뜻하게 흡수되지만, 유분이 아주 많은 지성 피부의 경우 여러 번 덧바르면 약간의 막 씌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후기도 간혹 보이더라구요.

시너지 UP! 200% 활용 꿀조합
이 세럼의 진가는 다른 제품과 함께 썼을 때 더 빛을 발했어요. 제가 찾은 꿀조합은 바로 '메이크업 베이스' 혹은 '파운데이션'과 섞어 쓰는 거예요. 평소 쓰던 파운데이션에 로지킴 세럼을 한두 방울 섞어서 발라주면, 그냥 파데만 발랐을 때보다 훨씬 더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이 가능해요. 텁텁함은 줄어들고 은은한 속광이 차올라서 피부가 정말 좋아 보이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특히 촉촉한 타입의 베이스 제품과 섞으면 그 효과가 극대화돼요. 하루 종일 다크닝 없이 화사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저만의 치트키랍니다. 칙칙한 민낯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주고 싶거나, 파운데이션의 텁텁함이 싫었던 분들이라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