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피부가 힘아리가 없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어요. 환절기라 그런가 싶다가도, 예전 같지 않게 푸석하고 칙칙한 느낌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뭘 발라도 겉도는 것 같고, 속건조는 여전하고... 총체적 난국이었죠 ㅠㅠ. 그러다 올리브영에서 아주 흥미로운 신상을 발견했어요. 바로 '세포랩'의 바이오제닉 에센스. 사실 세포랩은 저희 엄마 화장대에서 익숙하게 보던, 소위 '국민 에센스' 브랜드라 20대인 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2030을 타겟으로 완전히 새롭게 나왔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엄마 화장대 '국민 에센스'가 내게로?
세포랩, 하면 4050 세대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죠. 홈쇼핑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그런 브랜드가 올리브영에, 그것도 2030 피부 타입에 맞춘 '블렌디드 포뮬라'를 들고 나타났다는 건 꽤나 파격적인 행보예요. 기존의 명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젊은 세대의 니즈에 맞춰 제형과 성분 배합을 새롭게 했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주고 싶었어요. 브랜드의 기술력은 이미 검증된 셈이니, 이걸 어떻게 요즘 스타일로 풀어냈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였죠. 패키지도 기존의 묵직한 느낌을 벗고 한결 미니멀하고 깔끔해져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클렙스' 성분 완전 분석
이 에센스의 심장은 단연 '클렙스(CLEPS®)'라는 독자 개발 바이오 신물질이에요. 이름부터 뭔가 과학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죠? ㅋㅋ 그냥 감성적인 천연 추출물이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발견한 희귀 미생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배양해 만든 성분이라고 하니 신뢰도가 확 올라갔어요. 피부 노화의 주범 중 하나인 '최종당화산물(AGEs)' 생성을 억제하는, 즉 '항당화' 효과가 이 성분의 핵심이에요. 쉽게 말해 피부가 설탕에 절여져 뻣뻣하고 누렇게 뜨는 걸 막아준다는 거죠.
세포랩 에센스의 핵심 스펙은 이래요! * 핵심 성분 '클렙스(CLEPS®)': 희귀 미생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배양액으로, 피부 세포 본연의 힘(자생력)을 키워주는 바이오 신물질이에요. SCI급 논문으로도 그 기술력이 입증되었다고 해요. * 항당화(Anti-glycation) 케어: 피부 속 콜라겐과 당이 결합해 탄력을 잃게 만드는 '당화 현상'을 억제하여 피부를 맑고 탄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 미선나무수 블렌딩: 이번 올리브영 버전에는 클렙스뿐만 아니라, 항산화 및 진정 효과가 있는 미선나무수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서 2030 세대의 잦은 피부 스트레스 케어까지 고려했어요.

물토너 같으면서도 다른, 신기한 첫인상
제형은 정말 물처럼 찰랑거리는 워터 타입이에요. 주르륵 흘러내려서 처음엔 '이게 과연 보습이 될까?' 싶었죠. 향도 거의 없는 무향에 가까워서 향에 민감한 사람들도 편하게 쓸 수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피부에 올리는 순간, 그냥 물과는 다른 미묘한 영양감이 느껴져요. 끈적임이나 미끌거림 없이 정말 산뜻하게 흡수되는데, 피부 속으로 싹 스며들면서 겉돌지 않고 차곡차곡 수분감을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흡토(흡수시키는 토너)처럼 여러 번 레이어링 해서 발라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날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양을 조절하기 좋았어요. 닦토(닦아내는 토너) 패드에 적셔서 사용하기보다는 손에 덜어 직접 두드려 흡수시키는 방식이 이 에센스의 진가를 느끼기에 더 좋았어요.

그래서 피부가 어떻게 변했냐면요
저는 이 제품을 세안 후 첫 단계, 즉 퍼스트 에센스로 사용했어요. 약 2주 정도 꾸준히 사용해 보니 가장 먼저 느껴진 변화는 '피부결'이었어요. 울퉁불퉁하고 거칠었던 피부 표면이 매끈하게 정돈되는 느낌? 화장할 때 파운데이션이 들뜨는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고요. 그 다음으로는 피부의 '기초 체력'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외부 자극에 쉽게 붉어지고 예민해졌던 피부가 전보다 한결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더라고요. 속건조도 많이 잡혔어요. 폭발적인 보습감이라기보다는, 피부 스스로 수분을 머금는 힘이 생긴 것처럼 은은하고 건강한 광채가 돌기 시작했어요. 물론 신제품이라 장기 사용 후기가 부족하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단기간에 이 정도의 변화를 느낀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어요.
만 원의 행복, 이 정도면 합격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대합격'을 외치고 싶어요. 할인가 기준 만 원 초반대에 이런 독자적인 바이오 기술력이 담긴 에센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메리트예요. 특히 저처럼 피부의 근본적인 힘을 키우고 싶지만, 고가의 기능성 앰플은 부담스러웠던 2030 세대에게 훌륭한 입문템이 될 것 같아요.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첫 단계 에센스를 찾는다면, 한번쯤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해요. 커피 두세 잔 값으로 피부의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다니, 이보다 더 합리적인 투자가 있을까요? ㅋㅋ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해 볼 생각이에요.
